* 황혼의 행복 *

높다고 해서 반드시 명산이 아니듯이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어른은 아니지요.

가려서 볼 줄 알고, 새겨서 들을 줄 알고, 세월이 일깨워 준 연륜의 지혜로 판단이 그르지 않은 사람이 존경받는 어른이 아닐까요?

성숙한 삶이란, 높임이 아니라 낮춤이라는 것을, 채움이 아니라 비움이라는 것을, 스스로 넓어지고 깊어질줄 아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겸허히 사는 것이 아닐까요?

새벽 강가에 홀로 날으는 새처럼 고요하고, 저녁 하늘 홍갈색 노을빛처럼 아름다운 황혼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세월을 한탄하며 인생의 무상함을 서글퍼 하기보다 지나온 삶의 교훈이 거름처럼 쌓여가니 내나이 한살 더하여도 행복하다고 마음먹어야 합니다.

행복은 건강에 비례하며 특히 노년의 건강은 돈과 금보다도 더 값진 것이니 마음을 비우고 속은 채워서 하루하루 건강한 황혼의 행복을 누리길 응원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쌓아온 연륜과 지혜를 발휘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참된 인생"의 길이 무엇인지 교훈을 베푼다면 더 값진 유산을 남기는 보람찬 황혼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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