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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친구 *

학창시절, ''세 명의 친구를 가지면 성공한 인생이다''란 말을 들었을 때 매우 의아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살아보니 진정한 친구는 한 명도 어렵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예로부터 "그 사람의 미래를 알고 싶으면
사귀는 벗을 보라"고 했다.

그런가하면
"성공은 친구를 만들고,
역경은 친구를 시험한다"는 말도 있다.

그렇다. 이 말은 "불행에 처했을 때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아닌지를 보여준다"라는 뜻이다.

역시 친구는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친구가
진짜다. ''모진 바람이 불때라야 강한 풀을
알 수 있다"(질풍지경초, 疾風知勁草)라는
글귀처럼 어렵고 위험한 처지를 겪어봐야
인간의 진가를 알 수 있다.

동양에는 가난할 때의 참다운 친구라는
뜻의 ‘'빈천지교(貧賤之交)’'란 말도 있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특히나 마음을 툭 터놓고 지낼 친구가 그리워진다.

동시에 나는 그들에게 과연 어떤 사람인지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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